코로나 확인 이후 지속되던 오미크론 후유증, 병원마다 다른처방
지난 3월 24일에 코로나 확진 이후 자가격리 3일 차에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그때 당시 확진 증상으로는 매우 심한 기침 + 가래 + 코막힘 + 두통 + 무기력증이 있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1주의 격리가 끝나고 나서의 경험을 정리해두려 합니다.
자가격리가 끝나고 나서도 기침은 지속적으로 나왔습니다.
그 정도는, 잠을 자다가도 목이 가려워지는 느낌이 잠에서 깰 정도였고,
1~2분에 한타임씩 기침을 했습니다.
자다가도 가래가 넘어오는 느낌에 잠에서 깨기도 했고 아무리 뱉어내도 끊임없이 나와서 짜증이 날 정도였습니다.
기침의 종류는 걸걸하지 않고 마른기침이 짧게 나왔으며, 목을 긁는 느낌은 나지 않았습니다.
제일 짜증나는 것은 기침이 계속 반복되어 일상 복귀가 힘들었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자가격리가 끝나고 음성이 나왔다한들,
마스크를 쓰고 있다한들,
내 앞에서 대화를 나누는 사람이 계속 콜록거린다면 아무래도 거리를 두고 싶어 지겠죠..
저라도 그럴 테니까요
그 정도가 워낙 심해서 자가격리 1주일이 지나고 약 4일 정도는 더 일을 쉬면서 격리를 지속했습니다.
음성이라도 마스크는 필수
음성은 뜨긴 했으나 저의 기침으로 인해 또 다른 감염이 발생하면 안 되기 때문에
집에서도 마스크를 계속 썼습니다.
자가격리 후 거의 2주 차에 업무를 할 수는 있었으나 기침은 여전히 계속 나왔습니다.
사람은 최대한 피하면서 업무를 보고 (업무 특성상 사람을 거의 안 만납니다.ㅎㅎ)
집에 와서도 와이프와 방을 따로 쓰면서 격리를 했고, 식사도 따로 했습니다.
또한 기침에 좋은 방법은 계속 반복했습니다.
영양제를 잘 챙겨 먹었고, 예전에 포스팅했던 롱 코로나 후유증 글에도 썼던 방법들 중 스팀타월이 효과가 정말 좋았습니다.
기침도 확 줄어들고 코와 목이 엄청 편했습니다.
사우나에 들어간 기분이었으니까요.
하단에 포스팅 링크를 첨부할 테니, 지금도 기침으로 고생하는 분이 있다면 꼭 참고하시고 해 보시길 바랍니다.
병원마다 다른 약 처방
저는 자가격리를 하면서도 중간에 온라인 처방을 받았습니다.
4일 정도 지나자 두통과 열, 몸살 기운은 거의 없어지고 기침+가래+코막힘이 주 증상이었으니
처음 받은 약을 계속 먹는 것은 뭔가 과다복용을 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방이 어떻게 나올지 몰라 집 근처 2개의 병원에 온라인 진료 전화를 했고
당시 환자가 워낙 많아 1~2시간 이후에나 전화가 올 것이라고 했습니다.
제가 물어보고 싶은 것은
최초 확진을 받았던 병원에서 처방받은 일주일 분량의 약에서 바꿀 것이 없는지였습니다.
항생제, 진통제, 기타 등등 꽤 많은 약이 있었습니다.
저는 바뀌는 증상에 맞춰 약을 바꿀 필요는 없는지 궁금했습니다.
A 이비인후과의 진료
A 이비인후과에서는 최초에 받은 약과 바꿀 게 없다. 그대로 계속 다 먹고 자가격리 해제 후 병원을 방문해라.
B 내과의 진료
B 내과에서는 없어진 증상에 대해서는 약을 줄이고 여전히 심한 기침을 잡는데 도움이 되는 약으로 바꿔서 먹어라.
두 병원의 처방이 다르죠.
B 병원의 약을 받아오고 나서 보니, 항생제는 없었습니다.
4~5일 차부터 B병원의 약을 먹는데 기침이 잡히는 기미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C 이비인후과의 진료
자가격리 해제 후 C 이비인후과를 가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기침 관련 약 2알이 처방되었습니다. 항생제 필요 없고, 기침을 잡는데 주력하면 된다는 처방이었습니다.
그렇게 이틀을 먹었는데도 또 개선되는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이때쯤 뉴스에서 오미크론 후유증에 대한 뉴스가 많이 나오면서
기침 증상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것이 후유증 중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 기침이 폐렴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는 뉴스를 보고 D 내과를 방문합니다.
D 내과의 진료
X-Ray를 찍어보니 폐렴까지는 아니지만 폐가 다소 지저분하다(?)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약을 새롭게 다시 받는데 4일 치를 주고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꼭 지켜봐야 한다.
요즘 후유증이 워낙 심해서 안 잡힐 수도 있지만 약을 바꿔서 또 다른 반응을 봐야 하니
4일이 다 되지 않더라도 꼭 방문해서 다시 진료를 받아라.라고 진료를 받았습니다.
4일을 먹는데 조금씩 차도가 느껴집니다.
D 내과에 두 번째 방문을 했고, 병원장님이 약을 엄청 고민하면서 처방해주십니다.
처음 이틀, 그다음 이틀, 마지막 하루의 약을 조금씩 다르게 처방하셨습니다.
제게는 다행히도 D 내과의 약이 잘 받았나 봅니다.
거의 5일 정도 약을 먹었고, 지금은 기침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저는 총 4 병원의 진료를 받았고, 각기 다른 처방을 받았습니다.
아무리 후유증이라 어쩔 수 없다곤 해도 그 어떤 약이 제 몸에 맞는지, 제게 더 효과적인지는 저는 모르기 때문에
여러 병원을 다녀봤습니다.
병원 네 곳 모두 웨이팅이 항상 많은 유명한 병원들입니다.
코로나가 단순 감기라고?
저는 코로나가 단순 감기 증상이라고 말한 사람이 정말 부러웠습니다.
또한 무증상인 분들도 엄청 부러웠습니다.
무증상인 분들은 양성이 떠도 마스크 쓰고 다니면 아무도 모르니까요.
일단 본인이 아프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그것은 바이러스를 퍼트리는 행위 아닙니까.
아무튼,
저는 기침을 매우 고생을 했고,
3월 22일 확진을 받은 이후 현재 4월 10일 경이되어서야 이제야 원활한 일상생활이 가능해졌습니다.
딱 20일 고생했습니다. 저는 다시 운동을 시작합니다.
자가 격리하면서 근육도 다 빠진 느낌이고 몸이 죽은 느낌이라 좀 살아나야 할 것 같습니다.
운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걸 보니 컨디션이 돌아온 것 같습니다.
이렇게 오미크론 후유증 극복기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아참 코로나 자가격리 지원금 신청해야겠네요!
후유증이 몇 달씩 가는 분들도 있다고 하는데 정말 하루빨리 쾌차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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