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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 꼬치 재사용? 한번쓰고 버린다 vs. 세척 후 재사용?

일하는 한량 2023. 1. 9. 09:06

요즘같이 추운 겨울이면 우리가 잘 찾는 메뉴들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지나가는 길에 발길을 멈추게 하는

붕어빵, 어묵, 호떡 이런 포장마차 음식인데요.

 

어묵 꼬치를 재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논란이 끊이질 않습니다.

 

세척 없이 재사용되고 있는 어묵 꼬치 (유튜브 취재대행소 왱)

 

생각해보면 옛날부터 길거리 음식이다 보니

어느 정도는 청결이나 위생에 대해서는 다소 무감각하게 받아들이긴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포장마차에서 판매하는 것들이 

몇백 원 단위의 저렴한 길거리 음식이기에

음식점과 같은 기준을 적용하기에도 다소 무리가 있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길거리 어묵 꼬치,

"재사용해서는 안된다" Vs. "깨끗이 세척하면 괜찮다"

 

JTBC 뉴스룸에서 전해진 소식에 따르면

길거리 어묵 꼬치를 "재사용해서는 안된다"와 "깨끗이 세척하면 괜찮다"

라는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아무래도 입에 닿는 음식에 민감해질 수 있는 시기이다 보니

어묵 꼬치까지 불통이 튄 모양입니다.

 

세척 없이 재사용되고 있는 어묵 꼬치 (유튜브 취재대행소 왱)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세척도 없이 재사용하고 있는 어묵 꼬치의 행태가 드러나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하였습니다.

 

어묵 꼬치 재사용에 대한 민원이 발생하면서 

서울 한 자치구에서는 꼬치를 재사용하지 않는 가게를 지원하는 조례가 만들어졌습니다.

어묵 장사를 하는 상인들은 잘 세척해서 말리고 있으니

문제가 없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꼬치 가격이 얼마길래 재사용할까요?

2020년 기준, 인터넷 최저가 기준으로는 나무 꼬치 한 개에 18원입니다.

지금은 더 올랐겠죠?

어묵 꼬치를 재사용하는 것은 관련된 법률도 없고 기준이 없습니다.

나무 꼬치는 도구, 그릇에 해당하기 때문에 재사용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무심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불특정 다수가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는 어묵 나무 꼬치.

 

 

 

사실 잘 삶고 건조하면 

미생물, 바이러스 균은 대부분 없어집니다. 

집에서 사용하는 나무로 제작된 젓가락들도 설거지하고 살균 소독을 하면서

집에서 계속 사용하는 것과 다를 것 없습니다.

 

차라리 세척에 대한 기준을 만들면 되지 않냐 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양심적으로 세척하고 깨끗하게 유지하는 곳도 있겠지만

언론에 공개된 곳처럼 세척을 제대로 안 하는 곳들이 

이런 이미지를 더 만드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만

이번 기회에 경각심을 가지고 더 신경 써주면

우리도 마음 편히 어묵을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코로나 시국일수록 더욱 조심해야 하는데

그동안 너무 무방비하게 사용했던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됩니다.